한국인 대학생-외국인 유학생 어울려 ‘기독 공연+흥겨운 전통 가락’에 흠뻑
20여개국에서 온 외국 유학생과 한국 기독학생 200여명이 기독교문화 안에서 친구가 됐다. 한국외대선교센터교회(정동영 목사)가 최근 교직원식당에서 마련한 ‘국제학생을 위한 특별한 파티’에서다.
중국, 파라과이, 스페인, 남미 등지에서 유학 온 150여명은 이국땅에서의 어려움을 한국외대 기독학생들과 나누며 위로를 받았다.
또 한국적, 기독교적인 각종 공연을 즐겼다. 김현정 외 2명으로 구성된 판소리 팀이 ‘사랑가’ ‘남도 민요’ ‘복 있는 사람’을 들려줬으며, 예향워십선교단이 발레 등을 선보였다.
또 한국 학생들이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담소했다. 유학생과 한국학생들은 연락처를 서로 주고받고 우정을 키워나가자고 약속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경영학과 1학년 마르코(페루)씨는 행사 후 이날 알게 된 아랍어과 대학원 1학년 민재홍씨에게 “형, 너무 고마웠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랍어과 4학년 이세영씨는 “말이 잘 안통하고 문화도 달라 평소 외국학생을 꺼렸다. 하지만 오늘 가까이 접하면서 친근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유학생들이 판소리를 들으며 추임새를 넣고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며 “이들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사랑도 전하는 이런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온 유학생들을 섬기고 친구가 돼 전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 목사는 “47개 언어를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외대야말로 선교사 배출의 최적의 학교”라면서 “관계전도를 통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시켜 본국으로 파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비기독교학교이지만 ‘기독교사상의 이해’라는 교양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1200여명이 복음을 들었다. 실제 강의를 듣고 교회에 출석하게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올 2학기부터는 ‘목적이 이끄는 삶’ 교양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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