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또 다른 주역은 현대·기아자동차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장기 파트너 계약을 맺은 현대·기아차는 2014년까지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남아공 월드컵 및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서 차량 등을 협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세계 최고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현대차 위상이 전 세계에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식차량 제공 등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메이커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고 약 수조원의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로 2008대회에 최고 등급 공식후원사로 참여한 현대차는 총 114만명이 방문한 경기장 광고와 전 세계 80억명(UEFA 추정치)이 지켜본 TV 중계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누렸다.
현대차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총 64개 경기에 경기장 광고판을 설치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매 경기당 평균 15분간 브랜드를 노출시켰고, 총 42억회 방문횟수를 기록한 대회 공식 사이트에도 브랜드를 걸어 전 세계에 현대차를 알렸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축구협회 및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 국내에서도 로고 및 명칭 사용권 확보 등을 통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스포츠 마케팅은 축구에 그치지 않고 있다. 농구, 야구, 양궁. 테니스, 빙상, 모터스포츠, 익스트림스포츠 등 8개 종목과 월드컵, 올림픽, 슈퍼볼 등 세계적 스포츠대회를 후원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양궁, 테니스 등 특정 종목 집중 후원전략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 99년까지 4차례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0여년간 대한양궁협회에 지원한 예산은 200억원에 달한다.
기아차는 해외에서 인기 높은 테니스 세계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호주오픈을 2013년까지 후원한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는 미국 ESPN 등 세계 각지의 방송국을 통해 174개 국가에서 총 3170시간의 로고 노출을 기록, 5억3000만 달러의 미디어 홍보효과를 거뒀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홍보대사인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을 내년까지 후원키로 했다.
동계스포츠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김연아 선수, 기아차는 스키점프·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게 차량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미국 슈퍼볼에서 다양한 TV광고를 선보여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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