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우려에 가계대출 증가세 큰폭 둔화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조6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매년 1분기 증감액을 비교하면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대출이 감소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5년의 3조700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예금은행은 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최근 부동산가격 하락 국면이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7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7000억원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2조7000억원 늘어난 144조원이었다.
이재기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주택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주택관련 용도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며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은행들이 신용관리 차원에서 담보대출을 선호하다 보니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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