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 부산 ‘희락원’ 금진주씨, 청소년 자립기반 다지도록 지도

Է:2010-05-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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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 부산 ‘희락원’ 금진주씨, 청소년 자립기반 다지도록 지도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일은 정말 행복합니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새내기 사회복지상 제77회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 노포동 사회복지법인 희락원(원장 박효일)의 사회복지사 금진주(27·여·사진)씨는 자신을 ‘행복한 싱글’이라고 소개했다.

6·25 직후 전쟁고아들을 위해 설립된 희락원은 그동안 ‘가족의 사랑으로 보살피는, 꿈을 가진 아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 최근 사회가 급변하면서 무연고 청소년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등 남녀 62명이 이곳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사회복지사 자격을 딴 금씨는 사회적응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에 대한 심리와 욕구, 능력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사회 진출 시 자립기반을 다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는 아동들의 음악치료를 위해 출범한 ‘난타팀’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음악에 취미를 가진 20여명의 학생들에게 난타는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다. 쓰레기통과 간장통, 프라이팬, 숟가락, 반찬통 등 폐품을 재활용해 악기로 쓰는 난타팀은 매일 방과후 연습에 전념했다. 지난해에는 부산국제연극제에 참여해 집행위원장상을 받았다. 용기를 얻은 난타팀은 요양병원 어르신과 백혈병환우돕기 공연, 지역 방송사 공연, 복지시설 공연 등으로 명성을 높였다. 보건복지부 주최 꿈나무예술제에서 인기상을 받은 난타팀은 ‘필 청소년예술단’을 창단,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 공연에 참가하는 등 학생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학생들의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 금씨는 대학생들과의 멘토-멘티 연결, 여름캠프 운영, 교회단체와 회사원 모임, 학부모 모임, 원어민교사 등의 자원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금씨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며 “그럴 때마다 오히려 도움을 주는 청소년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늘 감사해한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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