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전거다” 전북지자체 도로조성 열기… 새만금방조제 관광수요 대처 등 앞다퉈 투자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올레길’에 이어 자전거길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익산시는 20여억원을 들여 마한·백제문화 유적 탐방로와 연계한 자전거 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영등동(하나로)∼금마면(미륵사지)까지 1㎞ 구간에 폭 3m 규모의 자전거 길을 내는 한편, 자전거 보관대와 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10월에 시작돼 내년 5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탑천을 따라 미륵사지에 가는 길은 자연과 마한 백제문화의 숨결이 살아 있는 길로서 물이 어우러진 테마 자전거 길을 조성해 시민 건강증진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새만금방조제 개통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풍광이 빼어난 부안군 변산면 격포∼고사포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공원 안에 자전거도로가 생기는 것은 처음으로, 다음달 착공해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사무소측은 7억7000만원을 들여 본 구간 2.8㎞와 보조 순환로 3.2㎞ 등 모두 6㎞를 노폭 1.5∼2m로 개설할 예정이다. 자전거 보관소와 휴게·전망시설 2곳 등도 설치된다.
또 남원시는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와 함께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근 자전거 관광코스를 개발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개발된 코스는 남원역∼춘향테마파크 4㎞를 비롯해 남원역∼교룡산성(10㎞), 남원역∼육모정(13㎞), 남원역∼뱀사골 계곡(51㎞) 등 6개다. 남원시는 역 광장에 자전거 20대도 비치해 안전장구와 함께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인 철도와 이미지가 맞으며 이를 통한 관광이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문화자원을 확대하고 관광객을 늘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 줄포면 후촌갈대숲 정보화마을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줄포생태공원 주변에서 자전거타기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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