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벽 1시에 성명 발표한 美國 대통령

Է:2010-05-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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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이후 한·미 양국 공조는 단 한 치도 어긋남이 없다. 미 행정부와 의회가 취한 단호하고도 신속한 일련의 조치들을 보면 왜 미국이 혈맹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워싱턴 현지 시각 24일 새벽 1시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 직후 나온 이 성명은 북한의 추가공격을 차단하고 대북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한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미군 사령관들에게 지시하는 내용이었다. 국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새벽에 성명을 발표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미국 국가원수가 자국 안보에 버금가게 한국 안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늘 방한한다. 클린턴 방문은 ‘이제 행동으로 말하겠다’는 미국의 대북 경고 메시지다. 한·미 동맹과 공조는 이 대통령과 클린턴 회동 등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굳건해질 것이다.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이야말로 북으로 하여금 감히 꿈에라도 오판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억지력이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실행에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가 실행되면 대량살상무기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언제든지 검색, 봉쇄할 수 있어 북한에 매우 위협적이다. 미국은 그런 힘을 갖고 있다. 북의 계속된 전쟁 엄포에도 절대 다수 국민이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것은 우리 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미국의 신속한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미 상원은 지난 13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부는 물론 의회까지도 초당적으로 한국을 지지하고 후원하고 있다. 몇몇 한국인보다 한국의 안보를 걱정하고, 더 적극적으로 대북 응징 대열에 동참하는 그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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