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정일의 북한을 꿰뚫어 볼 때다

Է:2010-05-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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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발표할 대국민담화에는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천안함 참사는 북한의 명백한 군사도발인 만큼 단호한 조치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제재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정부가 독자적으로 취할 조치들과 유엔 안보리 회부를 비롯한 국제공조 방안들이 망라돼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추가 도발할 경우엔 군사적으로 응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김정일에게 무력도발에 대한 사죄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북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담화에서 강조할 다른 하나는 국민 단합이라고 한다. 국가 안보 앞에서 국민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호소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한국전쟁 당시 숨진 영웅들의 흉상이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것도 6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호전적인 북한 정권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상징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되돌아보면 군(軍)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안보의식은 너무 느슨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남북이 손을 맞잡고 화해의 모습을 보여서인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실체를 정확히 꿰뚫어보지 못했다. 김정일이 누구인가. 겉으로는 평화를 원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핵무기를 개발해 국제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파렴치한이다. 이명박 정부와의 남북 정상회담 비밀협상이 틀어지면서 잔뜩 기대했던 자신의 생일(2월16일) 선물을 남측으로부터 받지 못하게 되자 40여일 만에 야비한 수법으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장본인이다. 그러면서 한·미가 천안함 사건을 날조해 북한으로 쳐들어올지 모른다며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주입시켜 3대 세습통치를 꾀하는 뻔뻔한 독재자다.

지금은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이다.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에 북한은 ‘전면 전쟁’ 운운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 북한이 또다시 망동하지 않도록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즉각 중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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