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몸조심!… 천안함 관련 불필요한 오해 우려 신임 집행부 구성 총회 연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며 몸조심을 하고 있다. 정부가 천안함 관련 대북조치를 24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개성공단 문제가 부각될 경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3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당초 26일 총회를 갖고 신임 집행부 구성을 의결하려 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총회를 무기 연기했다. 천안함 사태 와중에 모임을 갖는 것 자체가 개성공단 철수를 위한 대책모임을 여는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류 인력에 대해 북측을 비방하는 자료 반입 금지, 북측 인원과 접촉 시 언행 조심 등 신변안전 지침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지난 21일 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만나 개성공단 체류 인력에 대한 신변안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대북 조치로 남북관계 긴장이 격화되면 입주기업 근로자의 실수나 사소한 부주의로 북측에 빌미를 제공해 지난해 발생했던 유성진씨 억류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한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입장 변화가) ‘있다 없다’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다소 모호한 언급을 해 24일 발표할 대북조치에 개성공단이 언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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