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초사흗날 아침
최하연(1971∼ )
언덕에 꽃이 맺혔다
골목에 눈이 내렸다
불 켜진 창이 있었다
동그란 것들이 몰려왔다
반쯤 열어 놓은 바다가 있었다
두 개의 동그라미가
서로의 등을 어루만지며
동그라미를 지우고 있었다
눈이 왔고
꽃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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