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도장 주인들의 삶은 어땠을까… 이관우 ‘도장의 미학’
고향인 경기도 과천에서 작업하는 이관우(41) 작가는 어린시절 이사를 가고 남겨진 빈집이나 버려진 폐가에서 옛날 도장을 발견하고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은 그 주인의 삶을 상징하는 존재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작업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수많은 목도장을 새겨 캔버스에 붙이면 한 개인의 인생사뿐 아니라 사회성과 역사적 의미까지 담아내는 작품이 된다.
시간의 지층을 도장으로 표현하는 작가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7번째 개인전을 연다. 직접 새긴 도장을 화면에 붙인 기존 작업에서 한 발 나아가 이 도장을 틀 삼아 투명한 레진으로 캐스팅한 것을 화면에 촘촘히 붙인 신작 ‘응집’(사진) 시리즈를 선보인다. 출품작 20여점 대부분이 100호 이상 대작으로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광경이 볼 만하다. 바닥에 설치한 접시형태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02-3418-5868).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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