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환자 ‘아만타딘’ 약물 주의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사용되는 약물 ‘아만타딘(ama-ntadine)’이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이 약을 쓰는 파킨슨병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각막 상태를 검사해야 한다는 부작용 보고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안과 위원량(사진) 교수팀은 아만타딘제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 169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인 169명의 눈을 비교 관찰한 결과 아만타딘제제를 장기간 다량 복용한 환자들의 각막내피세포 수가 감소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 분야 국제 학술지 ‘옵살몰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만타딘제제는 퇴행성 신경질환 중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파킨슨병으로 인해 동작이 둔해지는 등 운동 능력이 떨어질 때 이를 개선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파킨슨병 환자들은 보통 이 약을 수년간 장기 복용하게 된다.
각막내피세포는 조직 내에 수분을 줄여서 각막이 붓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각막내피 세포 수가 너무 적어지게 되면 각막부종과 혼탁으로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조사결과 정상적인 각막내피세포는 세포 고유의 육각형 형태와 크기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데 반해 아만타딘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눈에서는 그 형태가 변할 뿐만 아니라 크기도 들쑥날쑥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개 이런 각막 이상 변화는 아만타딘제제 복용 직후 발생하며, 약 사용을 중단하면 몇 주 후 사라지게 마련. 그러나 위 교수는 “일부 환자의 경우 약 복용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이 같은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이 때는 아만타딘제제 복용을 중단해도 각막의 변화가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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