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청계천’ 전주천 47년만에 햇빛

Է:2010-05-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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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전주천이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47년만에 자연하천으로 복원됐다.

전주시는 전주시내 하천인 노송천 일부 구간의 복개도로를 복원, 23일 일반에 공개했다. 이 하천은 무분별한 도시 개발의 바람 속에서 1963년 복개된 지 거의 반세기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공사가 마무리된 구간은 전체 694m 가운데 서노송동 중앙성당에서 옛 한양예식장까지 200m 구간이다.

2008년 6월 공사를 시작한 복원 사업은 하천을 덮었던 도로와 퇴적물을 걷어낸 뒤 자연석으로 양쪽에 둑을 쌓고 수질을 정화하는 여울을 설치하는 한편 꽃창포·물억새 등을 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천은 폭 4∼10m, 깊이 3.5∼4m, 수심 평균 20㎝ 규모로 복원됐다. 인근에 있는 아중저수지의 물을 끌어들여 하루 7000t씩 흘려보내고 있다.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산책로와 함께 인공폭포와 분수도 조성됐다. 하천의 수질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자 상류 4.1㎞ 구간에는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시설이 설치됐다.

시는 복원공사로 23.4ppm이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현재 1급수 수준인 1.4ppm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노송천 주변에 대한 환경개선 작업도 진행돼 상가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했으며 전선도 대부분 지중화했다.

시는 하반기에 나머지 구간인 옛 한양예식장∼한국은행 전북본부 494m에 대한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여름철 열섬현상을 막고자 269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하고 있다”며 “생태하천이 만들어져 구도심이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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