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 올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저축은행은 예대 마진이 커져 그만큼 이득을 본 셈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이 금리를 내릴 여력이 있는데도 내리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의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20일 현재 연 4.17%였다. 이는 지난해 말 4.97%에 비해 0.8%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저축은행 평균금리는 올 초 5%를 넘어선 후 3월 중순까지 5%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두 달 사이 급속히 낮아졌고, 최근에는 일반은행에서나 볼 수 있는 3%대 예금금리도 속출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 이후 오름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중평균 여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11.82%에서 올해 1월 12.53%, 2월 12.72%, 3월 12.94%로 불과 3개월 사이에 1% 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자료를 보유한 2003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줄이면서 현재 갖고 있는 자금의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최근 들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활성화를 명분으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대출 상품을 많이 내놓은 데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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