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조사 발표이후] 북, 2009년 말부터 침투훈련… 비파곶~백령도 조류 이용
북한은 어떻게 서해 백령도 해역에서 정확하게 천안함을 공격할 수 있었을까. 북한은 이번 기습공격을 위해 서해 비파곶 해군기지에서 특별훈련을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백령도 인근에서의 도발을 계획하고 썰물과 밀물 흐름을 이용해 비파곶 기지에서 잠수정을 백령도 해상으로 침투시키고 복귀하는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비파곶에서 백령도를 돌아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서해 해저 조류 흐름을 북한이 이용해 잠수정 투입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서해 해저 지형에 대한 3차원 해도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조류 흐름을 계산해 잠입 위치를 정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도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3월 초까지는 결빙기여서 훈련이 없었고 이후 잠수함 훈련을 포착했다”며 “당시에는 연안에서의 훈련으로 판단했는데 지금은 도발연습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천안함 침몰사고 발생 직전에도 잠수정을 실어 나르는 북측 모선과 잠수함의 활동을 포착했지만 연중 수십 차례 하는 활동이라 도발침투를 위한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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