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모 6조 육박… 대부업체 호황

Է:2010-05-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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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모 6조 육박… 대부업체 호황

지난해 대부업체가 호황을 누렸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상대적으로 서민금융에 소홀하면서 대부업체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평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자는 이자 부담에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685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67만4437명이 5조9114억원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 조사대상 업체 수는 976개 줄었지만 대출금은 14.6% 늘었다.

1인당 대출금은 350만원으로 지난해 3월 말과 비교해 10만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평균 300만원, 담보대출은 1000만원이었다. 신용대출 규모는 4조6445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에서 78.6%를 차지했다. 담보대출은 1조2669억원이었다.

평균 금리는 신용대출의 경우 연 41.2%, 담보대출은 연 19.5%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말보다 각각 2.8% 포인트, 3.9% 포인트 높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금리에 신용대출을 해주는 대형 대부업체들이 영업을 확대하고, 일부 저금리 담보대출 취급업체가 신규 대출을 제한하면서 평균 대출금리가 높아진 것”이라며 “연체율은 낮아지고 대출금 규모는 커지면서 대부업체 순이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 79곳의 대출금은 5조722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에서 85.8%를 차지했다. 대형 대부업체를 이용한 신규 대출자 가운데 57.4%는 회사원이었다. 이어 자영업(18.9%) 학생·주부(6.0%) 공무원(3.0%) 등이었다. 대출 목적은 생활비 충당(33.5%), 사업자금 조달(20.2%) 등이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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