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난 KGB 산업 스파이였다”… “수집정보 무시돼 불만” 첫 언급

Է:2010-05-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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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료들이 1980년대 말에 특별한 방식을 사용해 일하고 또 일하면서 (어렵사리) 얻어낸 소중한 정보들이 당시 소련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옛 소련 국가안보위원회(KGB) 정보요원으로 동독에서 산업 스파이 활동을 했던 사실을 처음 직접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최근 러시아과학원 회의에서 당시 서방 기술과 산업 기밀을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했었다고 털어놨다.

1985∼1990년 동독 드레스덴의 KGB 스파이로 활약했던 푸틴은 자신이 소련에 전달한 기술이 무시된 데 회의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또 서방과의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데 대해 좌절감마저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끝없이 일하고(work and work) 수없이 시도하면서(again and again) ‘얻어낸 것들’을 보냈다”면서 “도대체 그것(정보)들이 어디로 갔는지, 고위 당국자들은 뭘 했는지 알 수 없어 분개했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푸틴이 동독에서 수행했던 활동에 대해 그동안 알려졌던 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그가 서방의 컴퓨터 관련 기술을 소련에 넘기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그동안의 각종 증언들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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