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새 월화드라마, 달콤하거나 진지하거나
새 월화드라마 3편이 등장인물과 상황 소개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MBC ‘동이’(오후 9시55분)가 18일 시청률 12.8%(조사기관 TNmS)로 월화극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새 드라마 3편은 자신만의 강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그 뒤를 좇고 있다.
17일 시작한 SBS ‘커피하우스’(오후 8시50분)의 강점은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줄거리다. 북카페 ‘카페 브라운’과 ‘궁전커피숍’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전개된다. 9급 공무원 준비생인 강승연(함은정)은 스타 작가 이진수(강지환)의 비서로 고용돼 진수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한다.
드라마는 진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승연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린다. 간판을 고치다 떨어지는 승연을 진수가 구해주는 장면이나, 북카페의 주인인 서은영(박시연)이 길거리에서 수십 송이 장미를 건네받는 장면 등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지난 10일 시작한 KBS 2TV ‘국가가 부른다’(오후 9시55분)는 코믹함으로 승부한다. 돈을 밝히는 9급 순경 오하나(이수경)가 정보국 요원들의 작업을 방해한 것을 계기로 한동안 정보국 요원들과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하나는 원칙주의자인 엘리트 요원 고진혁(김상경)과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쌓아 가는데, 둘이 붙은 장면은 시종일관 떠들썩하고 유쾌하다. 예를 들어 오하나는 고진혁을 피해 남자화장실로 숨어들고, 이를 모르고 진혁은 여자화장실을 뒤지다가 변태로 오해받는 식이다.
특히 이수경은 밥을 우적우적 퍼먹고, 씩씩거리며 도로를 질주하는 왈가닥 여순경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5회부터는 고진혁의 옛 애인 최은서(호란)와 이송문화재단 이사장 한도훈(류진)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팽팽한 4각관계가 펼쳐진다.
50부작 대하드라마 SBS ‘자이언트’는 실감나는 연기와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연탄가스로 어머니를 잃은 이강모(이범수)가 가난을 극복하고 최고의 건설업자가 되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그린다. 오는 31일 8회 방송부터는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주인공이 교체된다. 강모의 첫사랑 정연(박진희)과의 애틋한 로맨스, 강모의 경쟁자 조민우(주상욱)의 음모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