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정 공해 우회 침투, 기다렸다가 쐈다

Է:2010-05-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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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정 공해 우회 침투, 기다렸다가 쐈다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해군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관련,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중어뢰(CHT-02D)에 의한 수중 폭발이라고 밝혔다.



윤덕용 공동조사단장은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왼쪽 수심 6∼9m,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3m 앞쪽에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했다”며 “사고해역에서 수거된 증거물들과 선체의 변형형태,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결정적인 증거로 사고해역에서 수거된 북한 어뢰 파편들을 제시했다. 윤 단장은 “지난 15일 사고해역에서 어뢰의 프로펠러와 추진부, 조정 장치를 수거했으며 어뢰의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청색 잉크로 손으로 직접 쓴 ‘1번’이라는 한글이 표시돼 있다”며 “이는 우리가 확보한 북한의 어뢰표기 방법과 같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에 따르면, 어뢰의 프로펠러 구조와 추진부 길이 등이 북한의 수출용 무기소개 책자에 소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윤 단장은 “사건발생 2∼3일 전 북한의 연어급(130t) 잠수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북측의 서해 해군기지를 떠났으며 천안함 침몰 2∼3일 후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며 “연어급 잠수정이 천안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 보유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조단은 연어급 잠수정이 서해 공해상을 우회, 야간에 백령도 인근해역에 잠입해 천안함을 근접 공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잠수정은 도발 이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침투한 경로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윤 단장은 “다른 주변국의 잠수함정은 모두 자국의 모기지 또는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5개국의 다국적 연합정보분석TF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수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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