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방선거-생애 첫 투표하는 이성재씨] “공약 검증할 시스템 부족 아쉬워”

Է:2010-05-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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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지방선거-생애 첫 투표하는 이성재씨] “공약 검증할 시스템 부족 아쉬워”

“제 귀중한 한 표가 좋은 정치인을 뽑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19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에서 만난 경제학과 새내기 대학생 이성재(20·사진)씨는 처음 참정권을 갖고 맞는 ‘6·2 지방선거’에 대해 “진짜 어른으로 첫발을 내딛는 기분”이라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난생 처음 투표하는 만큼 후보자의 면면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후보들이 건네는 명함이나 전단 홍보물을 자세히 읽고, 인터넷을 통해 후보들의 이력도 검색하고 있다”며 “복지나 취업 문제 등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에 마음이 가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각 후보가 내놓은 공약이 대부분 비슷하고 뜬구름 잡는 듯한 얘기만 하는 것 같다”며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를 알 기회가 많지 않아 (젊은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선호하는 정당에 따라 ‘묻지마 식’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트위터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동영상 등에 대한 규제가 많다 보니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선거 홍보에 실패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천안함 사고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등이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부각되는 것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씨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해묵은 정치적인 이슈가 부각되는 데 염증이 난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대결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주변의 또래들은 촛불집회 등 여러 참여문화를 경험해 투표 참여 의지가 높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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