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광역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④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Է:2010-05-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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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광역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④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도민 최대 숙원은 교통문제… GTX로 해결하겠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현재 24박25일 민생투어 중이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누비며 지난 4년 임기 동안 펼친 정책을 점검하고 공약을 제시하는 정책 투어다. 인터뷰는 18일 고양시 정책 협약 발표 현장에서 이뤄졌다. 김 후보는 전날 군포 화물컨테이너터미널에서 투어 열흘째 밤을 보냈는데 밤새 ‘쿵’ ‘쿵’ 하는 작업 소리에 잠을 설쳤다고 했다. 하루에 5∼6곳 이상 찾아다니는 일정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힘든 게 문제가 아니라 표가 문제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야3당 단일후보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확정됐다. 예상했던 결과인가.

“저쪽의 강력한 후보로 작년부터 유시민 후보를 꼽았다. 유 후보는 머리가 명석하고 문장이 좋다. 분석력도 탁월하다.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를 해 보면 고정지지율이 10%나 나오는 후보다. 이쪽에서 국회의원(유 후보는 17대 때 고양시 덕양갑에서 당선됐다)계속하면서 뿌리를 내렸으면 더 강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구 내려가서 (의원)한다 그랬다가, 서울(시장 후보)로 간다고 했다가 다시 이리(경기도지사)로 오면서 본인이 스스로 부평초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는 토착성,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게 도지사 후보로서 약점이 되지 않겠나.”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다. 재선 도전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서울보다 17배나 넓고 인구도 126만명이나 많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다. 베이징, 도쿄를 능가하는 동북아의 자유 민주주의 허브로 만들겠다. 또 지금은 우리(정부·여당)가 조금 안정이 됐지만 작년 말에는 상황이 안 좋았다. 특별히 나올 사람도 없었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웃음)”

-그럼 차기 대선에는 안 나오나.

“지금은 도지사를 해야지. (임기를) 마쳐야 하지 않을까.”

-유 후보가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 소행이라면 대통령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9·11 테러에 대해 테러리스트 책임은 아니고 미국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나. 애써 북한의 책임은 면제내지는 약화시키고 대한민국 대통령의 책임은 과장해 공격하는 것이다. 친북 반정부 세력은 끊임없이 그런 시도를 한다.”

-북한 소행이라고 보나.

“천안함 함수·함미와 여러 정황과 증언 등이 그쪽으로 돼 있지 않나.”

-야당은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북풍을 일으키려 한다고 비판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인권문제, 세습독재, 미사일 원자폭탄을 가져도 가급적 비판을 적게 하고, 정부가 하는 것은 근거도 없으면서 사사건건 반대하는 정서가 운동권 좌파 내에 강한 흐름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대표적인 게 촛불시위와 광우병 파동이었다. 결국 아무 것도 없지 않았나.”

-대표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해 개발, 토목 위주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의 교통은 심각한 수준이다. 연천에서 수원까지 오려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는 것보다 더 멀다. 경기도민 60% 이상이 교통에 대한 불편과 불만을 갖고 있고, 경기도민의 최대 숙원이 교통문제다. 수도권 교통혼잡비용만도 14.5조원으로 전국 25.9조원의 56% 수준이다. 그만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서 승용차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GTX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최고시속 200㎞ GTX가 도입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22분, 강남에서 동탄까지 18분 만에 갈 수 있다.”

-4대강 사업은 계속 추진할 계획인가.

“여주, 양평, 가평, 남양주, 광주 등 남한강 유역의 경기도 5개 시·군 주민들은 대부분 4대강 사업을 찬성하고 있다. 2006년 여주군에 100년 만에 홍수가 발생해 여주대교가 범람할 위기에 처했었다. 범람했을 경우 여주읍 5700여 가구가 침수해 1만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것이다. 따라서 수위를 조절하고 가뭄 때 물 관리를 할 수 있는 보(洑)의 설치는 필요하다. 다만 자연에 너무 많이 인위적으로 손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경기도 남한강에 설치될 보는 여주보, 이포보, 강천보 등 3개에 불과하다.”

-본인의 장점은.

“남들이 휴일에 골프칠 때 저는 택시를 몰면서 민심을 파악했다. 택시기사 체험만큼 더 깊이 도민들과 만나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하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택시다. 혹자는 정치쇼를 한다고 하던데 쇼면 어떠냐. 다시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민생운전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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