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직전 美 “한국, 軍 투입 막지 않겠다”

Է:2010-05-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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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이 벌어진 1980년 5월을 전후해 리처드 홀부르크 당시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월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대사가 주고받은 비밀 전문이 18일 공개됐다. 다음은 주요 내용과 배경.

“한국 군부가 미국내 친구들에게 의지하려는 징후가 있다.”(1980년 5월2일자 전문) 전두환 신군부는 미국 내 보수 성향의 군 장성을 끌어들여 쿠데타를 승인 받으려 했다. 국무부는 신군부를 견제하려 했지만 지한파 미군 장성 일부는 전두환을 지지했다.

“미국은 광주의 군 투입을 막지 않겠다.”(5월10일자) 글라이스틴 대사는 9일 전두환 사령관, 최광수 대통령 비서실장과 잇따라 만나 “한국 정부의 법 질서 유지 필요성을 이해하며, 미국은 군대를 투입하는 비상 계획의 수립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 민주화 항쟁을 앞두고 미국이 신군부의 군 투입 계획을 지지한 것이다.

“전두환 정권은 반대세력 숙정에 나설 것이다.”(6월25일자) 최 실장이 글라이스틴 대사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전했고, 글라이스틴 대사는 이를 묵인했다.

“김대중 재판은 전두환의 위신이 관련된 사안”(9월24일자) 글라이스틴 대사가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이 한·미 관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주영복 국방장관은 “최종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며, 대통령의 위신과 관련된 사안에 미국이 공개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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