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4] 지방 교육감 선거… 후보는 난립 유권자 무관심

Է:2010-05-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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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외 지역의 교육감 선거전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후보 난립으로 요약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무려 9명의 후보가 나왔다. 이병수(고신대 교수) 후보 등 8명이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 진영에서는 박영관(교육위원) 후보만 출마했다. 무상급식을 제외하면 후보 9명의 공약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와 추첨으로 배정된 투표용지 게재 순서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복권 선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에서도 8명이 교육감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9명이었던 보수 진영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하다 3명만 사퇴하고 모두 출마했다. 보수 측의 단일 추천을 받은 우동기(영남대 교수) 후보가 명분을 내세워 약진 중이고 진보 진영의 정만진(교육위원) 후보가 맞서는 양상이다.

광주에서는 안순일 현 교육감과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장휘국 전 전교조 지부장 등이 치열하게 경합하며 선두권을 형성했고 나머지 두 후보가 뒤따르고 있다.

2강1약 구도인 대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신호 현 교육감과 오원균 충남대 총동창회장의 대결 구도가 관심거리다. 다소 보수적인 지역 투표 성향 때문인지 진보 후보인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조차 무상급식에 대해 점진적 도입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김상만 현 교육감과 김복만 울산대 교수 등 보수 후보 2명과 진보 진영의 장인권 전교조 지부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패했던 김 교수의 만회 여부가 관심이다. 강원도에서는 진보 진영 민병희 후보와 보수 진영 권은석 조광희 후보가 한장수 현 교육감의 3선 저지에 나섰다.

충북에서는 고입 연합고사 재시행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기용(현 교육감) 후보가 “학력 향상을 위해 연합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세우자 다른 두 후보는 반대론을 펼치고 있다.

단 두 명이 출마한 충남에서는 김종성 현 교육감의 우세가 예상된다. 유일한 경쟁자인 강복환(전 교육감) 후보가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입건됐는데 이 지역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후보들의 공약보다 도덕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5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전북에선 오근량(전 전주고 교장) 김승환(전북대 교수) 두 후보의 논문 표절 및 이중게재 의혹에 대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후보가 7명이나 나섰지만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아 후보마다 적극투표층인 교사 등 ‘교육가족’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우 교육감 등 3명이 출마한 경북에선 이 교육감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가 가장 큰 변수다. 이 교육감은 적극 해명에 나섰고 두 후보는 끈질기게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경남에선 권정호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다섯 후보가 맞서고 있다. 진보적인 투표 성향 때문에 모든 후보가 무상급식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제주 교육감 선거 역시 양성언 현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부태림 양창식 두 후보가 맞서고 있다.

전국종합=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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