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오바마 ‘천안함’ 통화… 北호전적 행동 중단 요구

Է:2010-05-18 23:03
ϱ
ũ

오 바 마 “한국측 천안함 대응·조사 신뢰”
李대통령 “韓美동맹 가치 인식하는 계기”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오전 2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내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하여 향후 대응에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발언은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한·미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천안함 사태는 한국 국민들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한 뒤 “조사가 당초 목표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천안함 조사 진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이 안보리 결의(1874호)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오는 7월 22일 서울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또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응과 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6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의 통화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은 이번 (천안함) 사건의 완전한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조사에서 나온 사실이 어느 쪽으로 귀결되든 (그 조사결과에) 따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음주초 천안함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북한의 책임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20일 천안함 사고원인 발표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임을 적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이 대통령의 담화에서 북한 책임론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