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마른 손을 고침받자
마가복음 3장 1~5절
본문에 보면 한편 손 마른 불쌍한 사람이 있습니다. 손이 마르기 때문에 아프기도 하거니와 들것을 들 수도 없고, 사람들과 악수도 할 수가 없고, 만질 것을 못 만지고, 한편 손을 못 쓰게 되니까 보기도 흉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병을 고쳐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불쌍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를 불쌍히 여기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병을 고쳐주시고자 병자를 향하여 네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주님은 우리에게 무슨 손을 내밀라고 가르치고 있을까요.
첫째, 봉사의 손이 말랐으면 내밀어서 고침을 받읍시다.
사람의 손은 곧 봉사의 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손으로 무슨 일이든지 하기 때문입니다. 손이 튼튼해야 많은 봉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손을 가지고 가난한 사람을 대접하고, 병든 사람을 만져주기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손을 보고 계십니다. 손을 보시는 우리 주님은 우리의 손을 내밀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손이 약하고 게으르다고 깨닫거든 주님 앞에 내밀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오! 주님이시여, 주의 능력 있는 손으로 나의 게으른 손, 약해져 버린 손을 붙들어 주시고 고쳐주옵소서.” 그 마른손을 펴고 이웃을 위해서 봉사하는 손, 그의 영광을 위해서 역사하는 손으로 회복받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둘째, 기도의 손을 내밀라.
우리가 어린 아이들에게 기도해 보라고 하면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고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구약성경에서 기도할 때 두 손을 높이 쳐들고 기도했던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 모두가 다 기도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손들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내가 항복한다는 뜻도 있지만 강렬한 기도, 능력 있는 기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을 보면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해서 광야에 나갔을 때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르비딤에 와서는 아말렉 군대와의 전쟁에서 모세가 두 손 들고 기도했던 것을 봅니다. 우리의 기도에 메마른 손이 회복되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여러분의 각 심령 속에 충만하게 임해야 합니다.
셋째, 사랑의 손, 교제의 손을 내밀어서 고침을 받읍시다.
사람의 손이라고 하는 것은 사랑을 의미하고, 교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손과 손을 마주잡는 것을 악수라고 하는데, 서로 손을 맞잡는 것은 교제를 의미합니다. “나를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된 것 같이 다 하나 되게 하소서” 하고 예수님은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한 분이시고, 하나님도 한 분이시고, 교회도 하나고, 세례도 하나고, 소망도 하나고, 성전도 하나고, 모두가 다 하나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 다 잘하는 장점이 있어도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에 에베소교회는 완전히 촛대를 옮겨서 지금은 터도 없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손이 왜 마르게 되었느냐 하면 주님과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요, 성령과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혈의 십자가와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광스럽게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우리가 되기 위해 마른 손을 고침받읍시다.
구세군 대동교회 최영호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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