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저자 조현영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들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느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다. 어머니(박은희 집사)는 평생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살아오셨다. 어머니는 나를 낳기 전 2년 동안 요셉과 같은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셨다.
하지만 난 어머니의 기도제목과는 영 딴판으로 살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무섭게 댄스가수인 박남정과 소방차의 춤에 푹 빠져 살았다. 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성적은 늘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래도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하셨다.
중3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던 날 나는 어머니께 폭탄선언을 했다. “이젠 공부를 완전히 포기했어요. 미국 가서 앞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인생을 살겠습니다.” 억장이 무너지신 어머니는 나를 달래셨지만 소용 없었다. 고등학생 시절, 한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떠나던 날 어머니는 내 손을 붙잡고 울며 애원하셨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비전은 춤도 음악도 아닌 학생의 본분인 공부라는 것을 잊어선 절대 안 된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 덕분이었을까. 나는 얼마 후 하나님의 진정한 비전을 깨닫고 20일 금식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축복을 누렸다. 그 지혜로 말미암아 나에게는 학업의 문과 대학의 문이 동시에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세계 일류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 스탠퍼드대 동아시아학과에 들어가 세계적인 인재들과 머리를 맞대며 장학생으로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미국의 유수 회사에서 인턴 경력을 쌓으며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대학졸업 후 군복무를 위해 2007년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군 입대를 한달 앞두고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두란노)를 발간했다. 책이 발간되고 며칠 후 하나님께서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셨다. “그 책을 절판시켜라.” 청천병력 같은 말씀이었다. 그렇지만 난 순종했다. 책을 절판시켰다. 2주일 동안 기도원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울며 회개했더니 다시 발간해도 좋다는 응답을 받았다. 군 입대 후 이등병 시절, 친구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펴낸 책으로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고 도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때야 비로소 책을 내려놓으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복을 주시기 전 나의 믿음을 테스트해보신 것이었다.
2년 후 제대를 앞둔 시점에서 기도 중 하나님께서는 내가 일본 땅으로 가기를 원하셨다. 일어도 모르는 상태였고, 연고지도 없는 도쿄로 무작정 날아갔다. 하나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었기에 걱정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루하루 기적을 베푸셨다. 한 믿음의 가정을 통해 조금도 부족함 없이 일본에 정착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금융위기로 인해 일본도 취업시장이 최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당당히 규모가 큰 일본 회사에 한국인으로는 첫 취업을 하게 되었다. 퇴근 후 순회하며 기업 특강도 할 수 있는 기회도 하나님이 주셨다.
이제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어판 책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복음이 퍼지지 않은 일본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는 삶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결국은 성공한다.
정리=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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