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제일 빠른 사나이 5월19일 대구에서 본다… 대구국제육상대회 개막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트랙 11개, 필드 5개 등 총 16종목이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현존하는 여자 스프린터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갖고 있는 카멜리타 지터(미국) 등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대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는 주요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선수들은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 100m에 출전하는 김국영(안양시청)은 31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 신기록 수립 가능성에 대해 “10초 34의 한국 신기록을 깨는 건 과정일 뿐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이제 스무살로 젊은 만큼 최종적으로 9초대까지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인 단거리 허들 선수이자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이름높은 미녀 스포츠 앵커우먼 롤로 존스(미국)는 “앵커우먼도 흥미로운 일이지만 선수로서, 특히 다음 런던올림픽 챔피언으로서 기억되고 싶다”며 육상 선수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존스는 여자 100m 허들에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돈 하퍼(미국)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110m 허들도 관심 종목이다. 세계기록 보유자이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와 베이징 은메달리스트였던 데이비드 페인(미국), 지난해 베를린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라이언 브래스웨이트(바베이도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 100m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지터는 “즐기면서, 부담갖지 않고 레이스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가장 먼저 입국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던 베이징 올림픽 200m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은 “관중들이 즐길 만한 멋진 경기가 되도록 힘껏 뛰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의 스타 볼트는 기자회견 내내 익살스런 몸짓을 보여주며 여유를 보였다. 볼트는 “이번 시즌 첫 100m 경기이고 컨디션도 좋아 멋진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록을 깨겠다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자들도 더 많고 집중력도 더 높아질 내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신기록 작성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트는 한국의 단거리 선수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훈련을 열심히 하되 그 과정에서 문제점을 찾아 고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거리 경기를 즐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