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5] 吳 ‘생활체육’-韓 ‘생태서울’… 서울시장 후보 정책대결
6·2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 간 정책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 후보는 30대 젊은층과 부동층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청년 공약과 생활체육 공약을 내걸었고, 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생태서울을 기치로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오세훈, 30대 젊은층 표심 공략=오 후보는 17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을 시민 누구나 내집 앞 5분 거리, 걸어서 5분 거리에서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1자치구 2체육센터 건립’ ‘1학교 1체육시설’ 등 생활체육 공약 구상을 밝히고, 동호회원들과 직접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다.
오 후보는 “학교마다 헬스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설립하고 이를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생각”이라며 “학생들에게는 운동과 학습을 겸할 수 있고, 지역주민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체육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 후보는 16일 건국대를 찾아 ‘맞춤형 청년 공약’도 제시했다. 이처럼 오 후보가 젊은층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유시민 단일화’ 이후 경기도에서 시작된 바람이 서울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로 확산되면 30·40대 표심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명숙, ‘정책 공세’ 본격 시동=한 후보는 진보 진영의 세 결집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란 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주요 공약을 전면에 내걸고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했다.
한 후보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범야권 통합 선대위’ 첫 회의를 가진 데 이어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김상곤 경기교육감 후보 등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약속’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 후보는 “야당과 시민사회가 정권 심판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은 것은 1987년 6월항쟁 이후 처음”이라며 “정파와 정당을 뛰어넘고 작은 차이를 극복해 하나로 뭉친 이날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급식, 무상보육,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등 (교육·복지) 정책은 우리가 원조”라며 “한나라당이 우리 프레임에 들어왔다. 함께 손잡은 연대의 힘으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후보는 오 후보가 재임 중 최대 지적으로 꼽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파고들 방침이다. 이 사업이 사실상 한강 운하라는 게 한 후보의 인식이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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