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애플 독재에 커지는 불만
애플의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플래시 제작업체 어도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WE ♥ APPLE’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어도비는 광고에서 애플의 특징인 “혁신과 창의성 등을 사랑한다”면서도 정작 “창조성과 새로운 경험을 가로막는 누군가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에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한 데 불만을 표출한 것.
현재 인터넷에 올라오는 동영상의 절반 이상은 플래시로 제작되고 있지만 애플 제품으론 이들을 볼 수 없다. 애플에선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서 플래시가 보안상 기술적 약점이 있다는 이유를 대며 막아왔다.
반(反)애플 분위기는 국내에도 조금씩 확산된다. 애플은 국내 앱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인 엠넷과 벅스 등 음원 애플리케이션(앱)을 전격 차단했다. 국내 음원 앱은 휴대전화로 소액결제하는 방식인데 이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입할 때 일괄적으로 신용카드를 쓰는 정책에 위배된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플이 자사 음원 서비스인 아이튠즈의 수익을 보호하고자 경쟁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의 폐쇄성 강화가 기업으로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란 의견과 공정한 기회를 해치면서까지 자사 이익만 보호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제품을 개발해 앱스토어에서 유통할 수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애플의 허락을 받았을 때만 가능한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의 근간인 개발사와 등돌리면서까지 자사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