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스트링어 소니 회장 5월 24일 회동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을 만난다. 삼성 관계자는 17일 “이 회장은 그룹 영빈관인 한남동 승지원에서 스트링어 회장과 만찬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스트링어 회장 외에 TV와 카메라 등 소비자 제품과 반도체 부품 조달 업무를 맡고 있는 요시오카 히로시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사장과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수뇌부는 과거에도 수시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이 회장이 승지원에서 소니의 최고 경영진을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부터 반도체 부품 구매 분야에서 협력해온 삼성과 소니는 2004년 7월 충남 아산 탕정에 공장을 둔 합작법인으로 S-LCD를 출범시켜 LCD 패널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소니는 삼성 측에 LCD 패널 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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