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허정무號, 예비엔트리 26명 발표… 조원희·강민수·황재원·김치우 탈락, 이동국 ‘부상’ 변수
허정무호가 사실상 최종엔트리(23명)에 준하는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인원 초과로 향후 배제될 3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가운데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최종엔트리 공식 발표는 2주 뒤인 6월 1일이다.
◇해외파는 모두 포함=허 감독은 17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안정환(다롄) 이근호(이와타) 김남일(톰 톰스크)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등 해외파 12명이 포함된 26명 선수 명단을 확정지었다. 이날 발표된 26명은 기존 예비엔트리(30명)와 다음달 1일 결정될 최종엔트리(23명) 중간 단계쯤 된다.
예비엔트리에서 조원희 강민수(이상 수원) 황재원(포항) 김치우(서울) 등 K리거 4명이 제외됐다. 허 감독은 “조원희 강민수는 최근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다. 김치우는 탈장 후 컨디션 회복이 완전하지 않았다. 황재원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큰 실수들을 보였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각 포지션별로 2명의 선수들이 배치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비라인 4자리에 정확히 2배수인 8명(이영표 조용형 이정수 오범석 김동진 곽태휘 김형일 차두리)이 발탁됐다. 포지션별 2배수 원칙은 최종엔트리 확정시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수비수 8명 가운데 김형일(포항) 정도만 제외하면 나머지 7명은 최종엔트리에 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동국은 부상이 변수=결국 추가 낙마 선수 3명은 공격수 6명과 미드필더 9명 가운데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뒤 허벅지 뒷근육 3주 진단을 받은 이동국(전북)의 경우 언제쯤 부상에서 완쾌되느냐가 관건이다. 최종엔트리 확정까지 2주를 남긴 상황이어서 이동국이 그 안에 어느 정도 몸을 만들지 못하면 또 다시 월드컵 불운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
1989년생 막내 삼총사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김보경(오이타), 공격수 이승렬(서울)은 최종엔트리 발표 이전에 치러지는 일본(24일), 벨라루스(30일)와의 평가전이 남은 고비다.
에콰도르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으나 10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오른쪽 미드필더 김재성(포항)은 몸 관리만 잘한다면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부터 남은 평가전에서 큰 부상을 입는 선수는 최종엔트리 아웃으로 봐야 한다. 남아공에 데려가고 싶어도 부상에서 회복할 물리적 시간이 없다.
17일부터 2박3일간의 휴가를 받은 26명의 태극전사들은 19일 재소집 뒤 사실상 최종엔트리 모드로 훈련에 들어간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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