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물류창고 설치 공해유발물질 밀폐작업
바람에 날리는 중금속류를 취급해 고질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던 동해항이 친환경 녹색항만으로 탈바꿈한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다음달부터 동해항 서부두 배후지에 민자사업으로 60억원을 들여 8500㎡ 규모의 다목적 물류창고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동해항만청은 창고를 건립하면 동해항 노천 야적장에 보관 중인 공해 유발 물질을 밀폐된 공간에 수용할 수 있게 돼 주변 주거지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항 일원에 위치한 북평동 주민들은 그동안 동해항에서 환경오염도가 높은 가루형태의 화물을 주로 취급해 분진 발생에 따른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연간 2300만t을 하역하는 동해항은 수송화물의 95% 이상이 석회석, 망간, 아연 등 공해물질로 구성돼 있다.
동해항만청은 또 남부두 600m와 공단 전용도로 900m에 방진 및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동해청은 2007년 8억9000만원을 들여 동해항 북부두 울타리 1116m를 교체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6억7000만원을 들여 서부두 울타리 654m를 경관형 방음벽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공단 전용도로에 1억2000만원을 들여 과속감시 카메라를 설치, 현재 시속 60㎞인 최고속도를 40∼50㎞로 하향 조정해 과속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시민감시단도 운영해 분진과 소음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적용하는 한편 분기별로 청정항만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동해=정동원 기자 cd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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