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찾기 인터넷 서비스 수년째 ‘먹통’

Է:2010-05-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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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찾기 인터넷 서비스 수년째 ‘먹통’

곧 유학을 떠나는 대학원생 이상완(28)씨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들을 찾기로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선생님들을 찾는 방법을 고민하던 이씨는 한 포털 사이트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그리운 스승 찾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인터넷으로도 손쉽게 선생님들의 연락처와 현재 근무지를 알 수 있다는 안내였다.

이씨는 안내대로 접속했지만 실망했다. 교과부 홈페이지의 ‘그리운 스승 찾기’는 말뿐인 서비스였다. 교과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선생님들의 인적사항은 기재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지방 교육청으로 접속해 인사 담당자와 연락을 취하라’는 안내문을 걸어 두고 있었다. 이에 이씨는 경기도교육청으로 통하는 링크를 클릭했다. 하지만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이씨가 허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제공하는 ‘그리운 스승 찾기’ 서비스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본보가 16일 확인 결과 교과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16개 시·도교육청의 스승 찾기 링크는 대부분 잘못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스승 찾기 링크를 클릭하니 ‘2010학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안내’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담당자 연락처를 띄워 놓고 있지만 휴일에는 스승을 찾을 방법이 없었다. 울산·강원·충남 교육청의 경우 회원 가입을 하고 나서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편이 있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은사의 이름과 현직 학교, 연락처를 간편하게 제공하는 곳은 부산·경남·제주 교육청 3곳뿐이었다.

교과부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5∼6년 전부터 스승을 찾아준다는 취지로 운영해 왔지만 최근 들어 개인정보 공개에 민감해하는 교사들이 많아 서비스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링크 관리 소홀로 인한 이용자 불편에 대해서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링크를 바꾸면 곧바로 연락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교원담당 부서와 통합 관리 체계를 의논하겠다”고 답했다.

이경원 최승욱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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