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신간] 우리시대 작가 18명의 ‘수업’ 주제 글 모음집 外
우리시대 작가 18명의 ‘수업’ 주제 글 모음집
◇수업/김용택 외/황소북스=우리 시대의 작가 18명이 ‘수업’을 주제로 쓴 글을 모은 에세이집.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학창시절의 ‘가장 특별한 수업’과 작가의 길을 걷게 한 운명의 문학수업 이야기 등이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펼쳐진다. 소설가 이순원은 중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문교부장관 이름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교과서에 적힌 ‘문교부장관 검정필’을 보고 “검정필”이라고 대답했다가 창피를 당한 사연을 풀어놓는다. 소설가 김종광은 ‘검투사’와 ‘검사조’ 2개 조로 나눠 수업을 진행했던 초등학교 산수 시간의 일화를, 이명랑은 새로 부임한 미술 선생님과의 사연을 들려준다. 시골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갖고 온 월부 책장수와의 인연 때문에 시인이 된 김용택 시인의 사연도 흥미롭다.
험난한 여정 통해 리더가 되는 과정 담아
◇연어 이야기/안도현/문학동네=1996년 출간돼 80만 부 이상이 팔린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의 후속편. 신작은 알에서 깨어난 연어가 다른 연어를 만나 사랑을 깨우치면서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암컷인 ‘나’는 다른 연어들보다 한 달이나 늦게 알에서 깨어난다. 다른 연어들이 이미 바다로 떠나버려 홀로 남은 나는 며칠 후 수컷 연어 ‘너’를 만난다. 나는 혼자인 게 싫어 강을 따라 하류로 가고자 했지만, 너는 답답한 물 속을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어한다. 나의 설득으로 너는 바다로 가는 게 연어의 운명이란 걸 알게 되고 결국 험난한 여정의 리더가 된다. 작가는 “이 작품은 생태의식이 깔려 있는 이야기로, 세상 모든 것은 끈으로 연결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라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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