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온수시방(溫水詩房)

Է:2010-05-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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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룡(1966∼ )

오래된 동네가 좋아

흑석동에 정착하면서

내 방을 온수시방이라 이름 했다

온수는 나의 고향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데도

이름은 온수

흑석동 나의 집은 언제나

따뜻한 물이 나오니

그 이름은 온수시방

시를 쓰면서 시방 나는

없는 고향을 찾았다

이름이라도 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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