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펌프장 배수능력 개선… 기상레이더 도입도 추진
서울시가 13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2010 수해방지대책’을 발표하고, 15일부터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철에는 ‘물 폭탄’, 겨울철에는 ‘눈 폭탄’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총 553㎜의 비가 쏟아져 63년 만에 강수량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000년 들어 여름철 강수일수(2001~2009년)는 지난 30년(1971~2000년) 동안 보다 3.9일 늘었고 평균 강수량은 21.5%나 증가했다.
시는 기상 상황을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누고, 비상시 최대 9800명이 대책본부에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첨단 방재 기능을 갖춘 119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침수피해 발생시 즉시 대처한다.
지난해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시는 시내 111개 빗물펌프장을 조기에 가동해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이번에도 도시 지역의 침수를 막기 위해 111개 가운데 41개 빗물펌프장의 배수처리능력을 시간당 75㎜에서 95㎜로 대폭 개선했다. 시는 연말까지 19개의 빗물펌프장 능력을 개선하고 내년까지 13곳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는 점차 변동성이 커지는 기후에 대비하고자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빠른 기상 예측을 도와주는 기상레이더를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송경섭 시 물관리국장은 “올 들어 시내 하천 둑 448㎞와 주변 공사장 57곳, 재개발·재건축 공사장 , 도로·지하철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 현장점검을 마쳤다”며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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