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때문에 봐요∼” 드라마 OST 무서운 인기몰이

Է:2010-05-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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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때문에 봐요∼” 드라마 OST 무서운 인기몰이

드라마 OST(Original Sound Track)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OST는 드라마 속 등장인물의 심리를 전달하거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소품쯤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수록곡들은 가요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오히려 드라마의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음악 순위 사이트 소리바다의 2일부터 8일간 한 주간 순위를 보면 MBC ‘개인의 취향’ 수록곡 ‘바보처럼’이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아무도 모르죠’, ‘개인의 취향’의 ‘가슴이 뭉클’ ‘빗물이 내려서’와 SBS ‘검사 프린세스’의 ‘굿바이 마이 프린세스’ 등이 3주 이상 40위권 안에 머무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OST의 인기는 인지도 높은 가수들이 참여하는 흐름에서 드러난다. 지금껏 OST는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새로 나온 가수들의 몫이었다. 무명에 가깝던 유승찬은 2008년 KBS ‘엄마가 뿔났다’ 수록곡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통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먼데이 키즈는 ‘검사 프린세스’의 수록곡 ‘굿바이 마이 프린세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미 유명세를 탄 인기 아이돌이나 두터운 팬을 확보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드라마 OST로 들어오고 있다. KBS ‘신데렐라 언니’의 메인 테마곡 ‘너 아니면 안돼’의 목소리는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이다. ‘개인의 취향’에는 김태우, 윤하 등 정상급 솔로 가수가 참여했다. ‘검사 프린세스’에서는 전 쥬얼리 멤버 서인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김범수, 옥주현, SG워너비 등이 꾸준히 드라마 OST를 통해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유명가수들이 드라마 OST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파급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 ‘검사 프린세스’의 OST를 제작한 오준성 음악 감독은 “요즘 가수들이 설 무대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OST는 드라마의 인지도를 업고 대중에게 노출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그들의 음악이 영상하고 매치되기 때문에 더 절절하게 들리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드라마는 정해진 기간에 꾸준히 방영되고, 중요 장면에는 같은 노래가 반복되기 때문에 대중에게 각인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드라마에 투입되는 제작비가 늘어나면서 OST 제작에 유명 작곡가가 참여하는 경향도 이러한 흐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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