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형사가 늙는다-(하) 형사 고령화를 막으려면] 고참 형사들 “자기관리가 살 길”

Է:2010-05-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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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몸이 재산인 형사들은 체력관리가 필수다. 40대 이상 형사가 강력팀이나 형사팀에서 20∼30대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가졌다면 그만큼 자기 관리를 꾸준히 했다는 증거다.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형사팀장(52)은 비번인 날에는 하루 4∼5시간씩 운동을 한다. 그는 “수영, 등산, 웨이트트레이닝 등 가리지 않는다”며 “운동을 열심히 하니 아직은 야간 당직을 선 뒤에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다른 50대 형사팀장은 3일에 한 번 비번이 돌아올 때마다 등산을 다닌다. 다른 경찰서 소속 40대 초반 형사는 아침 7시쯤 출근해 경찰서 주변을 30분씩 뛴다. 틈날 때마다 사무실에서 아령으로 팔 근육을 키우거나 팀원들 전체가 자전거를 타면서 팀워크와 체력을 함께 다지는 경우도 있다.

형사가 수사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체력만이 아니다. 사회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신문을 읽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다. 강북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40대 형사는 “신문에서 국회의원들까지 트위터를 애용한다는 보도를 보고 미래에는 트위터가 범죄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 스마트폰을 샀다”고 말했다.

경찰대 졸업 후 형사팀에서 근무 중인 20대 후반의 한 경위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 집시법 등 법전을 통째로 저장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피의자를 연행하는데 막상 법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후 휴대전화에 법전을 저장했다”고 말했다.

강남권 경찰서의 박모(40) 형사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주기적으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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