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준곤 목사 제자들 “영원한 청년의 복음화 열정 되새길 것”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인 고(故) 김준곤 목사가 생전에 늘 강조해온 말이다. 평생 민족복음화 운동에 전념해온 김 목사의 ‘목회 핵심’이기도 하다.
그의 제자들이 15일 강원도 춘천시 경춘공원묘원에서 ‘유성 김준곤 목사 묘비 및 추모시비 제막식’을 갖는다. 이 문구 외에도 “내 가슴 한복판에 십자가를 세우고 속죄에의 불타는 사랑을 담자. 이 불로 하나님을 불 같이 사랑하고 이 불로 사람을 불 같이 사랑하자”를 추모시비에 함께 새긴다.
김 목사 특보를 지낸 김철영 목사는 “목사님 소천 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에 그분의 불타는 민족복음화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자며 제자들이 나서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비 글씨는 김 목사의 제자이자 강원대CCC 지도교수로 18년간 활동해온 황재국(춘천순복음교회) 장로가 맡았다. 제막식에는 CCC 대표 박성민 목사를 비롯해 부대표 이종석 목사, 전국나사렛형제들 문규성 김양성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전용태 장로 등 300여명의 제자들이 참석한다.
김 목사는 지난해 9월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교계 인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이들은 ‘유성 김준곤 목사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장학사업 등 평소 김 목사가 전개해온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또 서울 부암동 CCC 본부에 ‘유성 김준곤 목사 기념관’ ‘민족과 세계복음화 연구소 및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기념관은 김 목사가 사용한 집무실 2개층을 개조해 오는 10월 30일 개관한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는 50억원을 목표로 모금 중이며 지금까지 5억8100여만원을 모금했다.
박 목사는 “앞으로 기념사업회를 통해 김 목사님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비전과 전략을 계승하려고 한다”며 “기념관과 연구소 등을 세워 그분이 남긴 신앙유산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전수해 다음 세대에도 민족복음화 운동이 역동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02-395-4077).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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