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첫 부흥회 “생소하지만 감동적, 계속 됐으면… ”

Է:2010-05-11 19:18
ϱ
ũ
기장 첫 부흥회 “생소하지만 감동적, 계속 됐으면… ”

밤이 깊어갈수록 뜨거워지는 기도의 열기, ‘주여!’ 하는 부르짖음, 눈물, 방언…. 한국 교회에서는 흔하고도 익숙한 부흥회의 풍경이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한편으로 생소하고, 한편으로는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역시 기독교 신앙은 하나’라는 깨달음 속에 시간이 갈수록 표정들이 밝아졌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마석기도원에서 진행되는 이 부흥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총회 단위로 주최하는 역대 최초의 부흥회다. 그간 개별 교회에서는 전도와 개인 영성훈련을 해 왔지만 총회는 민주화·인권·통일·환경 등 사회선교에 주력했던 만큼 이번 행사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이번 행사에는 200여개 교회 10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 뜨거운 열기로 기도를 이어갔다. 오전 5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연달아 진행되는 기도회와 예배, 찬양집회 등에도 참석자들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둘째 날 낮 집회를 마친 후, 서울 효동교회(강원구 목사) 김문희(57·여) 권사는 상기된 목소리로 “은혜 많이 받았어요”라며 “같은 교단 성도들이 처음으로 이렇게 모여서 기도하니 감동적이고 이런 집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총회 선교위원장 김천영(정읍제일교회) 목사는 “교단이 민주화 운동과 사회 선교에 최선을 다해온 반면 기도 운동이 약했다는 반성이 있었다”면서 “기도를 더 열심히 해서 성도들이 은혜 받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면 사회 운동의 동력도 얻게 된다는 공감대로 이번 부흥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총회 결의를 거쳐 매년 부흥회를 개최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첫날 참석했던 김현배 총회장은 “유럽 교회가 몰락한 것은 어린이 신앙교육과 성령운동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교회가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 은혜를 사모하며 한마음으로 깨어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기장 총회는 2015년까지 3000개 교회, 50만 성도를 달성하자는 ‘비전 2015 운동’을 2008년부터 진행 중이다. 기장 총회는 2009년 말 기준 소속 교회 1600여 개, 성도 수 35만여 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