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황재균·강윤구 돌아왔다”… 들뜬 넥센
넥센의 주전 3루수 황재균과 좌완 선발투수 강윤구가 11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들이 합류함에 따라 넥센은 한층 탄탄한 전력으로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넥센은 약체로 지목됐다. 장원삼과 이현승, 이택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트레이드된데다 투타의 주축인 강윤구와 황재균 마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넥센은 주저앉지 않았다. 황재균이 빠진 자리는 김민우가, 강윤구가 빠진 자리는 배힘찬이 메웠다. 5월 들어 10일까지 열린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했고 특히 1·2위팀인 SK·두산과의 다섯 경기에서 4승1패를 거뒀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승률을 4할로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가 1군에 복귀함에 따라 넥센에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18홈런 63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3루수이자 장타력을 갖춘 1번타자로 맹활약했던 황재균의 가세는 넥센 내야진의 경쟁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균이 빠진 동안 3루 자리를 지켰던 김민우는 개막전에서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을 날리는 등 10일까지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시진 감독으로선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셈이다.
장타력과 도루 능력까지 갖춘 황재균의 활용을 위해 지난해까지 2루수 백업 역할을 주로 맡았던 김민우를 2루수로 돌려 공격력 극대화를 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강윤구는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성현 대신 선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승2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강윤구는 김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선발로 지목받은 재목이다.
금민철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용병 투수 번사이드와 배힘찬이 선발 역할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어 강윤구가 제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 마운드의 높이에서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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