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YS “박정희가 죽으려고 별짓 다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0일 김무성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나는 쿠데타 세력이 제일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8년 동안 긴급조치를 5번이나 하며 국민을 괴롭혔던 걸 다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79년 10월 ‘YS 의원직 제명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10월 4일 본회의장이 아닌 데서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그런 뒤 16일 부마사태가 나고 26일 박 전 대통령이 김재규의 총에 죽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사실 그것 때문에 죽은 거 아니냐. 박 전 대통령이 죽으려고 별짓을 다 했다”고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6·2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이 대승하고, 강원 충북도 낙승하고, 경남지사 선거도 현재 여론조사 차가 5%라고 하나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며 “원래 중간선거는 여당이 패배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크게 이겨서 2년 후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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