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본격화] 민주당, 한명숙-송영길-김진표 ‘단일화 탄력받기’

Է:2010-05-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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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본격화] 민주당, 한명숙-송영길-김진표 ‘단일화 탄력받기’

6·2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는 민의가 비슷해 역대 선거에서도 공동 운명체 성격을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여당은 세 현역 단체장들이 ‘미래 벨트’를 표방하며 정책 연대로 승부수를 던졌고, 야당은 ‘친노(親盧)·386 벨트’를 형성해 연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명박 정부 심판론, 야권 단일화, 노풍(盧風) 재점화 등을 세 가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출마자들은 이 같은 큰 틀에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키로 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는 상대인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이 지난 4년 동안 역점 추진했던 ‘디자인 서울’을 겉치레로 규정했다. 대신 ‘사람 중심의 사람특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일자리, 복지, 교육 등을 역점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강점인 ‘푸근한 어머니’란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장 직속의 좋은일자리본부 신설, 일자리 부시장 임명, 초·중등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 무상보육 비율 80%로 확대, 방과후 교육 대폭 확대 등이 핵심 공약이다.

한 전 총리는 사람특별시 만들기의 첫 프로젝트로 사이버 공간에서 시청광장을 시민들에게 가상 분양하는 서울광장 되찾기 캠페인을 13일부터 시작한다. 서울광장 전체 면적 1만3207㎡ 중 시민 1인에게 한 번지(1㎡) 당 10만원씩 분양하는 방식으로, 모금액은 한 후보의 법정 정치자금 기부액으로 쓰인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최고위원은 송도신도시 건설에 따른 구도심의 상대적 박탈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송 최고위원 측은 “송도신도시가 인구, 시설, 행정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다른 지역이 소외됐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도신도시는 외자 유치를 활성화해 명실상부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구도심을 위해서는 ‘도시 재창조 기금’ 3조원을 마련해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천이 재정, 교육, 복지의 3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규정하고 ‘새로운 변화와 개혁’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막판 표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화조사 방식의 국민참여 경선 50%+여론조사 50%’의 경선 규칙에 따라 10일 오후 마감되는 참여경선 선거인단에 어느 쪽 유권자가 더 많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판단에서다.

조직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김 최고위원은 오프라인을 통한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 내 당 지역위원회를 통해 당원에게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지 세력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당과 자신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유시민 펀드 시즌2’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3일 만에 선거비용 40억원을 마련한 힘으로 선거인단 4만명을 모아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수시로 트위터나 인터넷 팬카페 게시판 등에 직접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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