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이후] 김정일 연극 관람… 귀국후 첫 공개활동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국립연극단의 경희극(輕喜劇) ‘산울림’을 다시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연 관람은 방중 후 첫 공개활동이다. 북한 언론들은 그러나 공연을 관람한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산울림은 보면 볼수록 심오한 생활진리를 가슴 깊이 새겨주는 시대의 명작”이라며 “이런 명작들을 더 많이 창조해 강성대국 건설대전에 떨쳐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무한한 힘과 용기를 안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 위원장의 첫 관람 보도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산울림에 북한 최고 권위의 ‘김일성상’을 수여하는 정령을 채택했다.

한편 북한 언론은 지난 8일에서야 김 위원장의 중국 베이징 방문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다. 북측은 지난 7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나흘 만에 방중 사실을 처음 보도했지만 베이징 방문 및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었다. 북한 언론들은 중국 언론에 보도된 정상회담 내용과 두 정상의 발언을 거의 그대로 소개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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