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라운지-김명호] 미셸, 정치활동 시동 건다

Է:2010-05-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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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사실상의 정치적 활동을 시작할 것 같다.



사실상의 정치적 활동이란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보다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 지원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전국 여러 선거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은 물론이고 미셸의 지원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

미셸 여사는 이번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한 행사에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의 목표는 최소한 후원금 10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다.

미셸의 보좌관들이 그의 스케줄을 짜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의 정치적 활동 범위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민주당 후보들의 요구와 지나치게 당파적 활동이어서는 안 된다는 기준 사이에서 적절히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8일 온라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미셸은 (정치에) 아주 유용하다. 그는 훌륭한 대통령의 대리인이며, 사람들은 미셸을 좋아한다. 내가 백악관 전략가라면 그를 더 많이 정치 현장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정치적 활동에 주저하는 내부 의견도 있다. 어지러운 선거판에 개입되는 것이 대통령 부인으로서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을 반영, 미셸은 지금까지 정치나 선거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 변화가 있었다. 2주 전 하원의원들 배우자 모임에 참석했던 한 배우자는 “미셸이 지난해에는 ‘앞으로 친해보자’는 정도의 얘기만 있었지만, 올해는 아동 비만 문제뿐 아니라 건강보험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등 정말로 자신의 역할을 하는 듯했다. 메시지는 강했고, 잘 구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미셸은 다음주 상원의원 배우자 모임에서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요즘 민주당의 의회선거위원회나 상원선거위원회, 주지사협회 등 각종 행사에서는 미셸을 참석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일 정도다. 그의 참모들은 앞으로 수주 동안 10여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요청한 행사 참석을 검토 중이다. 미 언론들은 아직 그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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