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살리기 토론토 콘퍼런스 “독특한 색깔 실천하면 행복한 목회”
캐나다 토론토 지역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한 ‘패스브레이킹 콘퍼런스’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토론토 밀알교회에서 열렸다.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패스브레이킹 목회사역연구소(소장 김석년 목사)와 토론토밀알교회(노승환 목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배부른 삶, 배부른 목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교회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행복한 목회를 펼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콘퍼런스에는 서초교회 김석년 목사와 노숙자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서울 광야교회의 임명희 목사, 도심에서 대안적 목회 사역을 추구하는 교회다움의 민걸 목사 등이 주강사로 참여했다.
김 목사는 ‘목회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정의하면서 목회자들이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 행복한 목회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교회에는 작은 교회만의 시대적 사명이 있다”면서 “작지만 참된 교회,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를 꿈꾸며 개척자의 길을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안식처가 되려면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서로 역할을 존중하며 상생하는 ‘복음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걸 목사는 ‘한국교회는 뉴버전으로 이행중이다’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한국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추구했던 에베소교회를 깊이 연구해야 한다”면서 “이 땅의 무수한 작은 교회들이 에베소교회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버전의 교회를 만들어 나갈 경우 한국교회는 침체를 벗어나 부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성도들에게 세상 속에서 이길 힘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면서 “그같이 힘을 주는 일은 큰 교회와 작은 교회 상관없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지금 세상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데 비해 교회의 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느리다”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변함없는 복음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 목사는 작은 교회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 강의했다. 그에 따르면 작은 교회는 전도와 예배, 기도에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것은 물론, 철저히 지역 사회를 돌보고 섬겨야 한다. 그는 특히 작은 교회 일수록 실천적 사랑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 땅의 교회가 ‘주다가 망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승환 목사는 “토론토 지역에는 200여개의 한인교회들이 있지만 상당수가 힘든 환경 속에서 사역을 펼쳐 나가는 소위 ‘작은 교회’들”이라면서 “토론토 지역의 한인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토론토=글·사진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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