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바람의 아이들’ 대표, 프랑스 국가훈장 ‘레종 도뇌르’ 받는다
어린이·청소년 문학 전문 출판사인 ‘바람의 아이들’의 최윤정(52) 대표가 국내 문학인으로는 처음 프랑스 국가 훈장인 ‘레종 도뇌르 슈발리에(Legion d’honneur Chevalier)’를 받는다.
‘바람의 아이들’은 최 대표가 어린이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1일 오후 6시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엘리자베스 로렝 대사로부터 훈장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불문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모리스 블랑쇼의 ‘미래의 책’, 조르주 바타이유의 ‘문학과 악’ 등 프랑스 책을 번역했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는 어린이 문학으로 방향을 틀어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 거인’ 등 어린이 책 평론집을 썼다. 또 다니엘 페낙의 ‘소설처럼’ ‘늑대의 눈’, 수지 모건스턴의 ‘조커’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등 어린이 책을 100권 이상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2003년 ‘바람의 아이들’을 설립해 다수의 어린이 책을 펴내고 있으며 프랑스와 한국 편집자들의 교류를 주선하고 한국 어린이 문학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최 대표는 “훈장을 받게 돼 놀랍고 영광스럽다”면서 “어린이 문학에 쏟아 온 열정을 다시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레종 도뇌르는 ‘영예의 군단’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공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수여되는데 슈발리에는 문화예술인 및 문학인에게 수여된다. 한국인 중에는 지휘자 정명훈씨, 영화감독 이창동 임권택씨, 영화배우 전도연씨 등이 받았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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