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이후] 김정은 후견인 장성택 수행 눈길… 軍 대거동행 천안함 관련 주목

Է:2010-05-07 22:11
ϱ
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국방위원회와 노동당, 지방의 당 책임자들까지 총출동했다.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7일 “김 위원장이 김정은 세대까지 대를 이어 활동할 중요 인사들은 전부 데리고 가 소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 위원장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다.

국책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 부장은 중국 공산당과 노동당 간 외교관계에 오랫동안 관여해 중국 쪽에 친분 있는 인사가 많다”면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중국의 대북 투자를 끌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수도건설부장도 겸하고 있는 장 부장은 2012년까지 평양시 도시 현대화를 완수할 책임을 맡고 있다.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을 비롯, 군부 인사가 대거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현철해 인민군 총정치국 상무부국장 겸 국방위 국장, 이명수 국방위 행정국장도 포함됐다. 한 대북 소식통은 “현철해, 이명수 국장이 포함된 것은 실무선에서 중국에 천안함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종수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와 김평해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가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동북3성 진흥 계획과 연계해 신의주특구와 나선특구, 동해안을 개발하는 문제를 협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방중할 때마다 단골로 동행하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6자회담 재개 문제 협의를 위해, 김양건 부장은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이사장으로서 중국의 대북 투자 유치를 위해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3남 정은은 이번 방중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가 눈에 띈다. 랴오닝(遼寧)성 서기 출신으로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리 부총리는 김 위원장 방중 첫날인 3일 다롄(大連)까지 내려와 김 위원장을 위한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한 북·중 관계 전문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같은 공청단 계열인 리 부총리가 김 위원장과 친분을 확대하도록 일부러 배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도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