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보금자리 임대주택이 싸다?
“보금자리 임대주택 보증금 너무 비싼 것 아니냐?”
서민을 위한 주택을 모토로 내걸었던 보금자리주택의 가격 경쟁력이 의심받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2차 보금자리 지구 4곳의 10년 공공임대주택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전세금으로 환산(연리 12% 적용)할 경우 시흥 은계 지구 전용면적 74㎡ 아파트 시세는 주변 아파트의 94.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금 6200만원에 월 임대료 41만원인 전용 74㎡의 전세 환산금은 1억300만원으로 주변 은행·대양동에 위치한 동일 면적 전세금 평균(1억897만원)과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다. 시흥 은계 지구의 전용 84㎡도 주변 시세의 90%에 이르렀고 부천 옥길 지구 역시 80%를 넘겼다.
이는 국토부가 10년 공공임대 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세금으로 환산할 시 주변 전세가에 비해 63∼78%선이라고 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변의 노후화된 아파트를 포함해 평균 전세가격과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주변 전세금의 62∼79%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차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1차보다 3.3㎡ 당 150만원 정도(강남 기준) 올랐고 인근 부동산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 장점을 언제까지 내세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전세 시장 비수기와 맞물리면서 첫선을 보이는 보금자리 임대주택이 미달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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