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더미 속 훼손됐던 백제 유물들… 1500년 만에 제 모습 되찾아

Է:2010-05-06 18:51
ϱ
ũ
흙더미 속 훼손됐던 백제 유물들… 1500년 만에 제 모습 되찾아

5세기 백제시대 금동관모와 신발 등 유물들이 1500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006년 3월 전남대박물관이 발굴한 전남 고흥 안동고분 출토 유물 188점을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첨단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원형대로 복원했다고 6일 밝혔다. 보존처리는 연구소 내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맡았으며 유물에 뒤엉겨 있던 흙과 여러 이물질을 제거하고, 심하게 뒤틀리고 훼손된 부분을 되돌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백제 지방 귀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관모는 높이 23.2㎝로 고깔 모양이며, 꽃봉오리 장식물이 여타 백제계 금동관모와 달리 정수리에 꽂힌 점이 특징이다. 백제계 금동관모는 대체로 뒤쪽에 장식이 달렸다.

금동신발은 길이 30㎝, 높이 10㎝의 한 쌍이고, 신발 위에는 ‘凸’자 모양으로 도려낸 무늬, 바닥에는 마름모꼴로 도려낸 무늬가 각각 있다. 이 금동신발은 형태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부식이 심해 신발 내부 흙을 남긴 채 경화(硬化) 처리됐다. 또 높이 35㎝의 철제 갑옷 1벌과 투구 2점 등도 복원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