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원 “수강생이 줄었어요” 2009년 말 비해 5.6% 감소
공교육 강화 정책과 경기불황 등으로 울산지역의 학원 수강생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사교육비를 작년보다 50%를 줄이기로 하고 교원능력평가제와 학교간평가를 시행한 결과 교과교습학원 수강생 수가 지난달 말 현재 26만4408명으로, 지난해 말 28만67명보다 1만5659명(5.6%)이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입시·검정 및 보습학원의 경우 지난달 말 1139개 학원에 12만122명이 등록해 지난해 말 13만2207명(1143개 학원)보다 9.1%인 1만2085명이 줄었다.
외국어를 가르치는 400개 국제화 학원에는 4만8883명이 다녀 지난해 말 4만9962명보다 1079명이 감소했고, 예능학원과 종합학원은 각각 1093명, 139명씩 학원생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학력 고소득층이 많아 교육열이 높은 울산 옥동의 경우 통계청 조사 결과 입시학원과 언어학원수가 전국 4위(144개)에 오르는 등 사교육 1번지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들어 휴원에 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학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설학원에 학생들이 감소하는 큰 원인 중 하나는 시 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방과후학교 운영이 강화되면서 학부모들이 학원보다 교육비가 적게 드는 방과후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학교 100%, 학생 6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자유수강권 제도를 도입해 취약한 과목을 보강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에게 주입식보다는 근본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식을 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공교육이 사교육을 앞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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